언제인가 제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도서관의 관장님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문득 그 관장님은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동안 어떻게 살아오셨는지요?" 그때 저는 예상하지 못한 관장님의 질문에 잠깐 당황을 했지만, 망설이지 않고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저는 나이 50살까지는 특별하게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저에게 주어진 삶을 살면서 이왕 살아야 하는 삶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아가자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나이 50살이 넘어서부터 지금까지는 주어진 삶을 살아가기보다는,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면서 '잘'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나이 50살까지는 아무런 계획도 없이 그냥 주어진 삶에 '열심히' 살아왔다..